제작지원센터-중형중계차 인터컴(Intercom)시스템

(제작지원센터)"준비, 큐!" 현장의 목소리를 연결하는 중계차 인터컴 시스템

방송 중계 현장에서 감독의 긴박한 외침이 카메라맨에게 전달되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중계차의 인터컴(Intercom) 시스템은 단순히 통화 장치가 아니라, 방송 제작의 모든 신경망을 연결하는 '소통의 핵심'입니다.
Clear-Com PICO 시스템을 중심으로 설계된 중계차 인터컴 도면을 사용자 관점에서 분석해 보겠습니다.
OBVAN INTERCOM SYSTEM

1. 제작진의 중앙 사령탑: Clear-Com PICO Matrix

도면 중앙의 Clear-Com PICO는 인터컴의 '두뇌'입니다. 사용자가 버튼 하나로 원하는 사람과만 대화하거나, 전체 공지를 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 Point-to-Point 대화: 특정 카메라 감독님과만 비밀스럽게(?) 지시를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 Group Call: "전체 스태프 주목!"과 같이 한 번에 모든 라인에 음성을 전달합니다.

2. 현장 스태프의 발이 되는 '무선 인터컴(Wireless)'

도면 18번 섹션의 Wireless Intercom System은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부분입니다.
hme dx200
  • 벨트팩(Beltpack): 허리에 차는 작은 단말기입니다. 도면을 보면 Registration StatusPower Reset 기능이 명시되어 있는데, 이는 현장에서 연결이 끊겼을 때 사용자가 즉시 상태를 확인하고 재연결할 수 있게 돕습니다.
  • 자유로운 이동: 전선에 얽매이지 않고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감독의 지시를 들을 수 있습니다.

3. 출연자와의 연결고리: IFB 시스템

도면 21번 섹션에 표시된 IFB(Interruptible Foldback)는 아나운서나 리포터에게 특히 중요합니다.
In-EarIn-Ear

  • 진행자 귀의 인이어(In-Ear): 진행자는 방송 오디오(PGM)를 듣고 있다가, 감독이 말을 하면 자동으로 방송 오디오가 줄어들면서 감독의 지시를 듣게 됩니다.
  • "Q" 사인 전달: "3초 뒤에 시작하세요"라는 감독의 큐 사인이 바로 이 IFB 라인을 통해 전달됩니다.

4. 외부와의 통로: TEL & Radio Interface

중계차는 고립된 섬이 아닙니다. 도면 하단의 TEL Interface2-Way Radio 섹션은 외부와의 연결을 담당합니다.
  • 전화 연결(TEL): 본사 부조정실이나 외부 전문가와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방송 진행 상황을 공유합니다.
  • 무전기 통합(Radio): 무전기를 사용하는 보안 요원이나 외부 진행 요원의 소리도 인터컴 시스템으로 통합해 감독이 한 번에 들을 수 있습니다.

5. 사용자라면 알아두어야 할 기술 상식: AS/AR/DS/DR

도면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이 용어들은 인터컴 단말기가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지표입니다.
  • AS/AR (Audio Send/Receive): 소리가 가고 오는 길입니다. 목소리가 안 들린다면 이 라인을 점검해야 합니다.
  • DS/DR (Data Send/Receive): 버튼 신호가 가고 오는 길입니다. 목소리는 들리는데 'Talk' 버튼이 안 눌린다면 데이터 라인의 문제입니다.

마무리하며

중계차 인터컴 시스템은 복잡한 도면처럼 보이지만, 결국 "누가, 누구에게, 언제 말을 할 것인가"를 완벽하게 제어하기 위한 설계입니다. 이 시스템 덕분에 우리는 사고 없는 매끄러운 생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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